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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LG전자, TOWS 분석

업데이트 2024.03.07. 조회수 30,236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LG전자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인한 판매 악화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저가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OLED 등 프리미엄 TV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치열한 판매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까지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다. 2024년에도 고물가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판매 약화와 이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단, 파리 올림픽,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유럽에서 예정된 만큼, 유럽 의존도가 큰 OLED TV의 수요 회복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글로벌 존재감 높이는 중국 가전
최근 중국 가전업체가 M&A를 통해 북미 시장 등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고정된 이미지였던 중국산 저가 위주 제품에서 탈피해 제품력과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불어 생산기지 투자까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중국 가전은 ‘싼 맛에 쓰는 제품’이 아닌, ‘품질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막강한 중국 가전업체가 많아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LG전자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Opportunity: LG전자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커지는 글로벌 전기차 부품 시장
전기차용 주요 부품들의 시장 규모가 해마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2023년 기준 13%지만, LG전자의 VS 거래처들은 북미 포함 주요 지역별 침투율에서 아직 낮은 수치를 보여 향후 성장 여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 기준 1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가 기대되며, 2024년과 2025년에도 전기차 침투율에 기반한 수주잔고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Analysis 2. 전기차 충전 사업 강화
LG전자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데, H&A사업부와 HE사업부의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충전소 사업 포지셔닝이 타 경쟁사 대비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충전기 사업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서 이미 충전기 사업에 진출한 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LG전자의 기존 비즈니스로 구축된 네트워크 및 B2B 사업이 차별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전자는 글로벌 272개 이상의 생산 및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사업 기반 네트워크와 프리미엄 가전의 레퍼런스가 더해져 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Weakness: LG전자의 약점


Analysis 1.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참여
LG디스플레이가 1조 3,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2년 3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임에도 조 단위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각종 차량 및 모바일, IT 기기용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와 급성장하는 글로벌 OLED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다. 2023년 상반기 1조 원 규모의 자금 대여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이로 인한 재정적 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 아울러 만약 유상증자 이후에도 LG디스플레이가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한 피해도 부담 요인이다.


Analysis 2. LG이노텍의 애플에 대한 의존도
LG이노텍은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사실상 애플을 단일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애플과의 거래로 벌어들였다. 프리미엄 아이폰 판매가 늘면서 2022년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애플 아이폰의 신규 모델 출시 시기, 판매 성과에 따라 현금 흐름과 투자 부담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다. 2023년 상반기에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영업이익이 757억 원에 그쳐 2022년 같은 기간보다 81.8% 줄었다. 아이폰14 시리즈가 생산 차질을 빚고 흥행에 실패하면서 카메라 모듈 생산이 감소한 탓이다. 2023년 3분기의 경우에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초기 양산 일정이 늦어지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고객처 하나의 수요 변화로 실적의 변동 폭이 크다는 점에서 기업의 리스크가 될 소지가 있다. 거래처 다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Strength: LG전자의 강점


Analysis 1. 전장 사업 역량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023년 3분기 1,34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가 2023년 말 기준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 5월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를 인수하며 시작된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9년간 부진을 겪다가 2022년 2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담당하는 VS사업본부를 비롯해 ZKW(자율주행 부품/차량용 램프), LG마그나(파워트레인)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ZKW은 최근 멕시코 공장 증설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마그나 역시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헝가리에 신규 공장 구축을 계획 중이다. LG전자는 향후 전장 사업에서 연평균 30%씩 성장해 2030년 매출 20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Analysis 2. 차량용 OLED 시장 경쟁력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시장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가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연속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 관리, 안정적 공급 능력 덕분이다. 2027년 글로벌 차량용 OLED 출하량은 917만 대로 2023년 148만 대 대비 4년 만에 6.2배 성장, 2030년에는 3,096만 대로 7년 만에 20.9배 성장이 전망된다. 본격적인 OLED 시장이 열리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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