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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의 시작, 인사담당자의 글쓰기

HR매거진 2023.12.08 18:52 872 0

 

그 어느 때보다 글 쓰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글을 쓰기도 쉬운 시대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 직장인들도 블로그, 브런치, 링크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많은 글을 쓴다. 게다가 요즘은 직접 상대방과 통화하기보다 카카오톡이나 각종 메신저를 통해 텍스트로 의사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모두 글쓰기의 영역이다. 

 

특히 인사담당자는 글쓰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현재 담당하고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과거에 써놓은 글을 읽다보면 과거의 자신이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더 가치 있게 가다듬으며 열심히 사는 자신을 응원할 수 있게 된다.

 

 

 트렌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조직 내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부서가 인사부서다. 다른 업무들은 과거에 비해 부서나 업무를 나타내는 명칭이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인사부서는 과거 HR에서 지금은 피플팀, 컬처팀, 인적자원팀, 인재성장팀 등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급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인사담당자들은 비슷한 업무를 하는 타 회사 사람들과 가장 활발한 교류를 펼친다. 컨퍼런스나 학회도 인사 관련된 것들이 가장 많고,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에 소개되는 행사들도 동일하다. 인사업무 담당자는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잡고, 다른 회사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자신의 조직에 반영하기 위해 트렌드를 공부하고 다양한 모임에 참석한다. 그리고 자신의 조직과 업무상 자랑할 만한 것이 있으면 아낌없이 공유해서 회사의 EVP(Enterprise Value Proposition)를 소개하고 채용브랜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활동들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글쓰기다. 외부에 나가서 좋은 내용들을 접해도 자신의 조직에 접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내용 자체도 가물가물해진다. 그래서 외부에서 유익한 내용을 접하면 바로 글로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좋은 회사, 좋은 환경에서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일을 할 때는 접하는 정보와 느끼는 점, 배우는 점들이 모두 자신의 것이라 여기기 십상이다. 그러나 회사 문을 나가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놔야 한다. 새로 배운 내용, 조직에서의 활용 방안, 그리고 자신의 생각 등을 정리해두면 훗날 아주 좋은 재산이 된다. 보고서 형식으로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스타일을 발휘해 글로 요약해 놓으면 나중에 좋은 책으로 탄생하거나 아주 유익한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글들을 정리해서 틈날 때마다 블로그나 브런치, 링크드인 등에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지식은 공유했을 때 가치가 배가된다. 좋은 내용의 글에는 좋은 댓글들이 달리기에 본인이 생각지 못했던 사항들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구르는 눈덩이처럼 자신의 지식이 더 풍성해진다. 

 

 자신만의 전문성 강화

외국계 전자기기업체에서 근무하는 한 인사팀장은 자신의 이름으로 인사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아 책을 출간했다. 자신이 인사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며 배운 것들을 담은 내용이다. 그가 처음부터 책 출간을 결심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단지 인사업무를 담당하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블로그에 정리했고 브런치에 글을 썼다. 내용이 다양해지고 사례가 쌓이면서 이를 눈여겨본 출판사의 제안을 받았고 자신의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더 가다듬어 인사담당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한 것이다. 책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지금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그는 지금도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다.

 

인사업무는 크게 HRM와 HRD로 구분할 수 있는데, 회사가 달라도 담당하는 업무는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업종이 바뀌어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분야가 인사업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리 업무가 비슷해 보여도 담당자의 퀄리티와 성향에 따라 업무의 아웃풋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저마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했던 과정들을 정리해 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되곤 하는데 이런 내용들은 자신만의 재산이 된다. 지식 공유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도 있다. 그러면서 자연히 자신의 전문성 또한 강화된다. 더불어 시장에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게 된다. 

 

 자신을 위한 응원단장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애쓰는 인사담당자들이 정작 본인의 성장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더 시간을 내서 글쓰기 습관을 들이면 조직과 구성원을 위해 애쓴 자신의 땀과 노고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글을 쓰면 산만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복잡한 마음이 가다듬어진다. 모든 글의 최대 수혜자는 자기 자신이다. 글 쓰는 습관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일이지만 나중에 자신이 쓴 글에 스스로 감동받을 때가 있다. 아무리 훌륭한 멘토나 코치가 격려를 해줘도 힘든 직장생활을 해 나가다 보면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다. 이럴 때 자신이 쓴 글이 큰 힘과 격려가 된다.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이런 일도 했었어. 그땐 참 열심히 일했지.' 이런 생각과 함께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내게 말을 걸며 스스로를 격려하게 된다. 내 글의 가장 큰 독자는 자기 자신이다. 

 

글쓰기는 재능이라기보다는 습관이다. 많이 써보면 실력도 향상된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으면 일단 자신이 유일한 독자라 생각하고 써보면 된다. 습관처럼 글을 쓰다 보면 억지로가 아니라 저절로 써지는 글이 된다. 

 

현대인은 자신이 몸담을 조직을 선택할 때 그곳에서 경험하게 될 '가치'와 함께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 글쓰기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며 균형 잡힌 성장을 가능케 한다. 때로는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을 들여 받는 교육보다 자신을 성찰하며 써 내려가는 한 페이지의 글이 더 자신을 성장시킨다. 글쓰기는 인사담당자에게 가장 좋은 자기 계발 방법이다. 

 

 

 

Posted by 현진스포텍 경영관리본부장

 

 

본 기사는 월간 HR Insight 2023. 11월호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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