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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기업특집_볼보자동차코리아 홍보담당자 인터뷰

  • 세일즈&마케팅팀
  •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남윤지 대리를 만나 자동차 업계와 홍보직무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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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안전성으로 정평이 나있는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한국 법인으로, 국내에서 이뤄지는 세일즈와 마케팅, 서비스 등을 총괄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남윤지 대리를 만나 자동차 업계와 홍보직무에 대해 들어봤다.

 

 

 정확하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홍보 업무의 핵심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볼보자동차코리아 Sales & Marketing 팀에서 PR 스페셜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는 남윤지 대리입니다.

 

홍보 경력은 어느 정도 되셨나요?
2012년 PR 에이전시에 입사하면서 홍보 일을 시작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는 3년차 경력직으로서 입사했으니 홍보 경력으로만 따지자면 5년차가 됐네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제품 PR은 물론 기업 PR 등 홍보 관련 실무를 전부 담당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회사라 브랜드 파워에 비해 인력이 많지는 않아요. 온라인 마케팅도 일부 담당하고 있고요. 혼자서 그 많은 일을 다 할 수는 없으니 3~4개의 PR 에이전시와 협력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9시에 출근해 뉴스 모니터링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볼보 관련 뉴스부터 국산차, 외제차 등 자동차 업계 관련 뉴스는 물론 사회나 경제 같은 일반 뉴스도 확인해요. 볼보 관련 기사를 볼 때는 수치, 제품명 등이 잘못 된 것이 없는지 확인하죠.
뉴스 확인 후에는 에이전시에서 보내주는 뉴스 클리핑을 정리하여 사내 및 관계사에 발송합니다. 보도자료와 기획기사를 구성하고 작성하는 것도 제 업무죠. 대표님 기자 간담회, 신차 출시 등 미디어 행사가 종종 있어 관련 논의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PR플랜을 체크해 이번 달 진행될 상황을 수시로 확인합니다.
어떨 때는 전화 문의 답변에만 오후 시간이 다 가기도 합니다. 자동차에 특화된 미디어가 많아서 관리해야 할 기자가 200명 이상이거든요. 기자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며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정확하고 참신한 기사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으로, 홍보 업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김혜영 학생 질문) 외국계 회사라 해외 출장도 자주 갈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직무마다 매우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 1년에 3번은 해외 출장을 가고 있어요. 작년에는 호주, 스페인, 스웨덴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회사는 신차가 나오면 전세계적인 시승 행사를 많이 가지는데, 작년에 스페인에서 전세계 기자들을 모아 글로벌 시승행사를 가졌었어요. 그럴 때면 국내 기자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팸투어에 참여합니다. 신차가 나올 때마다 혹은 새로운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런 세계적인 행사가 있으니 해외 출장의 기회는 많은 편이죠.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외국계 회사라서 그런지 상하관계가 자유로운 편입니다. 퇴근할 때 상사가 자리에 있다고 해서 눈치를 보고, 못 가거나 하는 경우는 전혀 없어요. 그러면서도 회사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 국내 기업처럼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어 개인주의로 흘러가지 않고 좋은 팀워크를 발휘합니다. 그런 부분이 참 좋아요. 내가 맡은 업무만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나가면, 상하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없는 편입니다.

 

볼보는 많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서 어떤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나요?
‘볼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안전’일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메고 있는 3점식 안전벨트를 처음 개발한 회사도 볼보입니다. 볼보는 이처럼 최초의 안전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자동차 안의 사람뿐만 아니라 밖의 사람까지도 생각하는 것이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과 가장 다른 점이 아닐까 합니다. 창립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볼보자동차로 인해서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보행자 에어백도 저희가 처음 개발했습니다. 보행자가 차에 부딪히면 튀어올라 창문에 머리나 몸을 부딪혀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창문 바깥에도 에어백이 작동하도록 해 충격을 흡수, 부상을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애니멀 디텍션’이라고 해서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도 있어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감지하는 기술도 있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기업문화나 복지나 있다면 알려주세요.
본사가 있는 스웨덴은 워낙 복지국가로 유명한 곳이라 복지가 참 잘 돼 있어요. 스웨덴 부모들은 출산휴가를 최대 480일 쓸 수 있고, 이중에 60일은 남성이 쓰도록 규정돼있죠. 정부 차원의 육아 지원책이 워낙 잘 되어 있어 여성 직원이나 임원도 많고, 여성이 일하기에 참 좋은 나라이자 회사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본사의 기업문화 영향을 받아 여성직원이 근무하기 좋은 곳이에요. 아이가 아프다거나 하면 직장인들은 보통 회사 눈치를 많이 보잖아요. 저희는 집안에 일이 생겼거나 자녀 관련 일이 있을 때 많은 배려를 해줘요. 자녀가 있는 분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죠.
볼보자동차코리아만의 독특한 복지도 있습니다.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에 차량을 지급해주는데, 전직원에게 차량과 유류비를 지원해서 볼보자동차를 타고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자유로운 상하관계와 가족 우선 문화

 

홍보담당자로서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에 못지 않게 친화력도 중요해요. 특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거나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맞지 않는 일이에요. 매일 새로운 분을 만나서 우리 브랜드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분위기도 어색하지 않게 잘 이끌어야 하죠. 업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경력이 많은 기자를 만날 때도 있고, 여기자를 만날 때도 있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도 내 생각을 정확하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글쓰기 능력도 중요해요. 보도자료, 기획기사 등 다양한 자료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야 하니까요. 생각을 글로 써서 누군가에게 전달해야 하므로 글을 잘 쓸 줄 알아야 합니다.

 

함다외 학생 질문) 글쓰기 능력은 어떻게 개발하셨나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언어 영역은 특기였고, 책을 좋아한 편이었어요. 책을 많이 읽을수록 글 쓰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좋은 신문 몇 가지를 골라서 계속 읽었고, 외국계 회사를 지망하다 보니 영자지도 함께 읽었죠. 다듬어진 문구와 문장, 헤드라인을 보며 영어 작문 실력을 높였습니다. 아무래도 글 작성 능력이 검증된 기자들이 쓰는 것이다 보니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업무를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얼마 전 배우 이정재 씨를 홍보대사로 선정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웃음). 젠틀하고 스타일리시하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고 절제된 이미지가 저희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맞아서 선정하게 됐어요. 이정재 씨는 이번에 출시한 XC90을 타게 되는데, XC90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셨답니다.

 

자동차 홍보가 다른 업계 홍보와 비교해봤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볼보자동차코리아 입사 전 있었던 PR에이전시에서도 자동차를 담당했었습니다. 당시 유통, 뷰티 등 다양한 업계 홍보를 해봤는데, 자동차 업계는 다른 업계에 비해 다이내믹한 느낌이에요. 자동차는 사람들이 소유할 수 있는 물건 중 고가에 속해 관여도도 높고 관심도 많은 편입니다. 버리거나 교환이 어렵고, 한 번 사면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식료품이나 화장품을 홍보하는 것과는 좀 달라요. 자동차의 장점이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가치, 감성, 헤리티지 등을 얼마나 잘 포장해서 전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자동차 같은 경우는 특히 남성 위주 문화라는 인식이 많으나 수입차는 다릅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않고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도 함께 홍보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성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부분이 작용합니다. 때문에 수입차는 임원 중에 여성 분이 많아요.

 


 

“‘여성으로서 얼마나 올라갈 수 있나`가 업계 선택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볼보자동차코리아 입사 계기가 궁금합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여성들이 많은 패션, 뷰티업계보다 자동차, 건설 같은 업계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대학생으로서 생각해봤을 때 남성 위주의 업계는 여성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 많이 고민이 됐죠. 그러다 당시 ‘수입차 여성 임원 열풍’이라는 기사를 보고 ‘수입차 업계로 가면 여성이어도 인정을 받고 높이 올라갈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목표로 삼게 됐습니다.
첫 직장으로 PR에이전시에 들어갈 때도 자동차 PR을 계속 해오던 곳을 골랐어요. 관련 경력을 쌓고 싶었기 때문이죠. 물론 입사하자마자 자동차를 맡지는 못했고, 여러 업계의 다양한 브랜드 홍보를 진행하다 자동차 브랜드 비딩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자동차 PR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적성에 안 맞았으면 지금까지 하지 못했을 텐데 자동차 PR을 경험해보니 재미있었어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술이나 디자인 요소들을 알아나가는 게 재미있고, 거기에 대해 매력을 느꼈죠. 그래서 에이전시 보다 인하우스(회사 내부에서 홍보 일을 하는 것)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볼보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어요.

 

학창 시절, 취업에 도움이 됐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광고홍보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어요. 브랜드 홍보대사 등 대외활동도 많이 했고요. 홍보 관련 대외활동을 하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직접 홍보대사들끼리 PR플랜도 짜보았습니다.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뜻 깊은 경험이었어요.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경력직으로 지원했는데도 면접을 3차에 걸쳐서 봤어요. 1차로 실무진 및 임원 면접을 하고 영어 면접, CEO 면접을 거쳤죠. CEO 면접 때 ‘볼보자동차를 생각하면 어떤 레스토랑이 떠오르나?’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순발력, 브랜드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레스토랑을 바로 추천할 수 있을 정도의 센스가 있는지를 고루 보기 위한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매일 기자 분들을 만나니까 매번 어느 식당을 갈 지도 매우 고민돼요. 홍보하는 사람들은 ‘맛집 지도라도 가지고 있어야 될 정도’라고 하죠. 음식 맛이 괜찮은지, 기자들이 근무하는 곳에서 가까운지, 두루 조건에 맞아야 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정말 홍보직무에 딱 맞는 질문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홍보 직무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려요.
홍보는 평상시 보다는 뭔가 큰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잘 하고 못 하고가 결정됩니다. 부정적인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많은 질타를 받을 수 있죠. 홍보는 내가 원하던 결과가 생각대로 나오는 업무가 아니에요. 기술 쪽이나 개발 업무처럼요.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 화제가 되거나 기사화가 될 수도 있고 반면에 열심히 준비했던 일이 외부 상황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때도 있죠. 때문에 강인한 마인드와 유연한 사고방식을 필요한 것 같아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직무나 업계를 선택하려면 많은 고민이 될 거예요.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가운데서도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존중 받을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세요. 그 중에서도 좋아서 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면 불행해져요. 좋아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요?

 


  

*본 인터뷰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취준생과 함께하는 연탄프로젝트`로, 일반 학생 참가자가 인터뷰어로서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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