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은 우리 일상생활 및 산업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사출제품 및 성형품을 생산하는 작업을 뜻한다. 에이테크솔루션은 고난도 금형 기술을 바탕으로 금형 사업은 물론 정밀부품 모듈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금형 전문 벤처기업이다. 에이테크솔루션 구매팀에서 근무하는 김문회 대리를 만나 에이테크솔루션과 구매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탄탄한 사업 영역과 비전이 있는 기업,에이테크솔루션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에이테크솔루션 구매팀에서 근무 중인 김문회 대리입니다. 2007년 6월에 입사했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올해로 입사한 지 8년차가 됐습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요?

에이테크솔루션은 금형사업과 부품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금형 전문 벤쳐기업입니다. 저희 회사는 2001년 전자 쪽 가전제품과 자동차 쪽 내장제, 외장제 관련된 금형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금형 사업은 물론 자동차 부품과 사출 양산 방위산업부품, 광학렌즈, HUD 등 차세대 최첨단부품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에이테크솔루션의 근무환경이나 복지에 대해 자랑 좀 해주세요.

본사 및 지방사업장 모두 통근버스가 운영되고, 회사 내에 기숙사가 있어 통근 거리가 먼 신입사원 위주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에서 복지카드도 나옵니다. 복지 포인트로 병원, 학원비, 스포츠 용품, 문화생활 등 다양한 것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복지카드는 근무 연수, 가족 수, 직급에 비례해서 지급 포인트가 다른데 아무래도 자녀가 많은 분들이 유리하겠죠.(웃음)

에이테크솔루션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대학 때부터 전문성 있는 회사를 들어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찾아 보니 금형사업 부문에서는 에이테크솔루션이 제가 찾는 탄탄한 사업 영역과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사해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고요.(웃음) 또 주변 지인이나 선배들에게 물어봤을 때, 업계에서 알아주는 기업이라는 조언을 듣고 선택을 더 굳히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남자 직원이 더 많은 것 같은데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대부분 남자 직원이 많은 회사는 거칠고 정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정 반대입니다. 서로 다 돈독합니다. 회사에서 꼭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소소한 행사를 많이 하는데 다들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합니다. 회사 앞에서 상 하나 펴놓고 수박 빨리 먹기 대회 같은 것도 하는데 상품권 만 원, 2만 원만 걸어도 다들 그렇게 열심히 합니다. 축구 경기는 국가대표 경기하듯이 하고요.(웃음)

생산 라인에 가장 가까이 있는 구매팀

구매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금형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고 그에 따른 일정을 조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전략 구매 쪽으로 편입되어 시장 분석과 원가 절감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출근하면 먼저 금형 관련 부품 발주와 일정관리를 체크합니다. 그 후에 프로젝트에 대한 준비를 합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제가 전략 구매 쪽 업무도 담당하게 돼서 그 부분의 프로젝트가 몇 개 잡혀있거든요. 프로젝트는 대부분 장기간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일을 진행함에 따라 기간별로 보고서도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외근을 가는 일이 잦다고 들었어요.

네, 신규업체 발굴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출장도 자주 갑니다. 출장을 가서 새로운 업체가 우리 회사랑 잘 맞는지, 공장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 상황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매출이 어느 정도인지, 직원은 몇 명 정도인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추가로 조사해 보고합니다. 또,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저희가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요.

사실 외근은 신규업체 발굴 겸 시장조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구매팀이 보통 회사 안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그러다 보면 점점 이 쪽 분야 사람들과 이야기가 통하질 않게 돼요. 그래서 현장에 나가면 협력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본적인 사항 외에도 업계 시장동향을 파악하곤 합니다.

어떻게 보면 생산 라인과 가장 가까이 있는 팀이네요.

그렇죠. 저희 제품이 들어가는 완성 제품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저희도 가서 살펴봐야 하거든요. 저녁에 현장에 가서 물건이 다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오는 일도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고, 저희 쪽 제품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끝까지 지켜 봐야 하는 거죠.

부품이 일정에 맞춰 들어오지 않거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 위기 상황도 있나요?

그렇죠. 정상적인 업무 프로세스 진행 중에도 간혹 발생합니다. 신입사원 때 그런 긴급 건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을 여러 번 겪고, 회사 내·외부로 아는 선배나 지인들이 생기면서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대부분 긴급 상황이 생기면 영업팀에 부탁해 업체 쪽에 일정을 조율해달라고 요청하곤 합니다.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

어디서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하든 스트레스를 받을 겁니다. 입사 초기에는 저도 꽤 힘들었습니다. 보통 전화가 오면 문제가 생겨서 안 좋은 일로 전화가 오거든요. 현장 업무 쪽은 짧은 시간 안에 돌아가고 조금만 방심해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만큼 예민해서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때 거칠게 말하는 경우도 많아요. 직업병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전화가 오면 심장이 두근두근 하더라고요. 근데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스트레스 받지 않는 저만의 방법이 생기더라고요.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하면 결국 저만 힘들고 저만 손해인 거잖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마음에 안 쌓아두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합니다. 빨리 잊어버리자, 자꾸 생각하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고 훌훌 텁니다. 그러다 보니 입사 전보다 더 능글맞고 성격이 유해진 것 같아요.

영업 직무도 잘 맞으실 것 같아요.

네. 안 그래도 구매팀에서 쌓은 업무 노하우와 현업에서 쌓은 업무지식을 토대로 추후에 영업 직무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저희 회사가 보직이 탄력적이라 본인이 준비만 되어있다면 얼마든지 직무 이동도 가능하거든요.

구매팀으로 근무하면서 뿌듯한 점은 무엇인가요?

계획한 일정대로 발주된 부품이 들어오고, 그 부품들을 잘 조립해 좋은 품질의 완성품이 나왔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또 저희 부서가 협력사와 가격도 결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고, 제가 구매담당자다 보니 협력업체와 상생경영을 통한 WIN WIN 전략이 이루어졌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의 금형을 만들기 위해 혼연일체 되는 조직분위기, 거래처와의 협력관계가 잘 이루어졌을 때 일에 대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지식을 갖춘 인재가 필요

김문회 대리님은 입사를 위해 어떤 스펙을 준비했나요?

토익, 토플 같은 영어 점수는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지만, 사실 저희 회사는 영어 점수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진 않습니다. 해외 영업 쪽은 아무래도 업무 전체가 영어니까 영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다른 직무는 기본적인 영어 점수만 있으면 되고, 입사 전이든 그 후든 기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겁니다.

구매팀에는 주로 어떤 전공자들이 많이 있나요?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현장 업무와 가깝다 보니 비중으로 따지면 공대 계열이 많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했다고 하셨는데 어떤 과목을 수강하는 게 구매팀 입사에 도움이 될까요?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강의는 회계학입니다. 가격을 책정하고 숫자를 다루는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회계를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배워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 외에는 소비자 심리학도 좀 배워놓으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협력사의 간부들이 방문하고 저희와 미팅을 거쳐 가격을 책정하는데, 이럴 때 소비자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훨씬 유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구매팀에서 일하려면 기계 쪽 지식이 있어야 할 텐데 따로 공부를 했나요?

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하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 기계과를 졸업해서 완전히 생소한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죠. 이론적인 것과 실무에 사용되는 지식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잖아요. 그래서, 일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현장에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어떤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나요?

어떤 일이든 성실한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턴 사원, 실습생 친구들이 회사에 와서 일하는 것만 봐도 결국 성실한 친구들이 오래 버티더라고요. 스펙이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취직은 쉽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건 성실한 친구들인 것 같아요. 선임들이 한 시간에 하는 걸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신입사원이 똑같은 시간 내에 끝내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 대신 3시간, 4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에이테크솔루션구매팀 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일단 에이테크솔루션 회사에 대해 공부를 좀 해야 합니다. 시기 별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잘 캐치하고 판단해서 거기에 맞춰 준비하길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건 기계 관련 자격증입니다. 기계 자격증을 가진 공대 학생들이 경영이나 회계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으니 구매팀 입사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김문회 대리님이 생각하는 좋은일이란?

저는 ‘본인이 좋은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게 좋은 일 인 거죠. 어쨌든 세상의 주인공은 ‘나’잖아요. 본인의 기준으로 행복을 측정해야지 남들 시선에서 아무리 좋아 보인다고 해도 그건 다 소용 없는 것 같아요. ‘본인이 열정과 혼신을 다해 승부수를 걸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멋진 인생이자 삶의 보람이라고 생각해요.